- 독일계 글로벌 생활산업 용품 기업인 헨켈의 메세나 프로젝트
- 중진 작가를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기업과 미술기관 연계 프로그램
홈매트, 퍼실, 록타이트 등으로 잘 알려진 독일계 글로벌 생활산업용품 기업인 헨켈은 대안공간 루프와 함께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 (Henkel InnoART Project)'를 개최한다.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는 헨켈의 혁신(Innovation) 가치와 대안공간 루프의 다각적인 예술(Art) 지원 활동이 결합된 창의적인 메세나 프로젝트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3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진행될 이 프로젝트는 검증된 국내 중진작가(30대 후반~40대)들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국제적이고 체계적인 프로모션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첫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티스트 3인(유승호, 이동기, 홍경택)의 작품은 3월 10일 부터 5월 4일까지 마포구 서교동 소재 갤러리 루프에서 전시된다. 갤러리 전시 외에도 웹사이트 전시 및 작품 도록 출판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는 작가들에게는 상업 공간에서 발휘할 수 없었던 실험적인 표현의 장을 제공하고 관람객들에게는 대중적으로 인지도 높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창의력과 혁신 정신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를 기획한 헨켈 김나연 차장은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는 선정된 중진 작가들의 새로운 도전정신, 혁신적인 사고방식 그리고 예술적 가치를 함께 추구한다. 기존의 평면적인 후원전시와 차별화되는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혁신적이며 예술적 가치가 성숙한 중진 작가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는 대중성과 실험성의 공유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기업과 예술 간의 창의적 협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 - Henkel InnoART Project
전 시 명: 2011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
기 간: 2011년3월10일(목)~2011년5월4일(수). 오프닝: 2011년3월10일(목), 6PM
장 소: 대안공간 루프
주 최: 헨켈 한국, 대안공간 루프
참여작가: 이동기, 유승호, 홍경택
웹사이트: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 www.henkelinnoart.co.kr, 헨켈 한국 www.henkel.co.kr, 대안공간 루프 www.galleryloop.com
작가 및 작품 소개
1) 이동기
사시아 SASIA (부분), 190x280cm, silicone and acrylic on canvas, 2010~11
아톰과 미키 마우스가 결합된 새로운 캐릭터 '아토 마우스'로 대변되는 작가 이동기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였으며, 1993년 첫 개인전을 가진 후,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에서 꾸준히 17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팝 아티스트라 불리는 그의 작업은 대학시절 관심을 가졌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 팝 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영향을 보여주지만, 그것은 한국적으로 재해석되어 차별성을 가진다. '아무것도 창조하지 않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그의 작품은, 미국의 캐릭터 미키 마우스와 일본의 캐릭터 아톰을 보고 자라온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으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로 친숙한 이미지들을 만들어 낸다. 그 안에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추상과 구상, 물질과 정신, 동양과 서양, 내부와 외부세계가 공존하고 있다.
평면 작업뿐만 아니라, 2000년도 황신혜 밴드의 뮤직비디오로 사용된 애니메이션 작업 '아토마우스의 모험'은 'M-Net 영상 음반 대상 – 올해의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미디어 시티 서울 2000'전시의 '지하철 프로젝트'작업으로 을지로 3가 지하철역의 벽화를 제작하여 대중에게 더욱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2) 유승호
Sea of fire, 244x488cm, acrylic on aluminum, 2011
유승호는 1999년 한성대 회화과를 졸업한 후, 지난 12년간 8회의 개인전을 열며 왕성하게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가나아트센터의 장흥 레지던시에서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평면의 캔버스 위에 깨알 같은 글씨들로 특정 단어를 반복하여 써서 그 단어와 관련된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흰 배경에 검정 펜으로 작업한 Black & White 의 '문자 산수' 작품에서 최근의 작업은 강렬한 원색을 사용하며 변화를 보인다. 붓으로 점을 찍으면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거나, 평면 위에 펜으로 글씨나 기호를 써 나가는 작업은 긴 시간 동안 집중력과 인내력을 요하는 고된 노동이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글씨들의 의미와 이미지들이 만들어내는 유머러스 한 관계로 활기를 띤다.
2003년 제22회 석남미술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뿐만 아니라 미국의 휴스턴 미술관, 일본의 모리미술관과 같은 해외의 유수한 미술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3) 홍경택
진화2 (부분), 145x145cm, 아사위에 아크릴과 유화, 2010-2011
1995년 경원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홍경택은 9회의 개인전과 국립현대 미술관, 아르헨티나 국립현대 미술관, 싱가폴 아트 뮤지엄 등의 국내외 미술관에서의 전시를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필기구, 서재, 훵케스트라 연작으로 이어지는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는 기계적인 반복으로 화면을 채운다. 언뜻 보기에 찍어낸 듯 좌우대칭이거나 또는 기하학적인 이미지는 하나하나 붓질로 완성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세세한 디테일과 필기구, 책, 해골 등의 일상의 소재로 해학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홍경택의 작품은 패턴화된 표면 안에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있는 회화작업이다. 화려한 색감과 현란한 구성은 순간적인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작가가 의도한 그 이면의 공허함이 뒤따르게 된다.
홍경택의 작품은 2007년 세계적인 옥션 하우스 '크리스티'에서의 한국작가로서 이례적인 성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2010년 두산 레지던시를 마치고 뉴욕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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